<강활> 고서에는 하나의 줄기가 곧게 위로 뻗어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므로 독활(獨活)이라 부르기도 하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으나, 바람이 없을 때에는 홀로 움직이므로 독요초(獨搖草)라고 부른다고 한다. 독활(獨活)은 강(羌)에서 나는 것이 좋은 것이어서 강활(羌活)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독활(두릅나무과)은 강활(산형과)과 생김새나 약효가 전혀 달라 혼동하기 쉬우므로 이명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강활은 특유의 냄새가 있고 약성은 달고 시원하며 뒤에는 조금 쓰다.[甘苦] 중국강활은 특이한 향내가 있고 약성은 약간 맵고 쓰며 알알하다.[辛苦溫] 관엽강활의 약성은 약간 쓰고 비교적 담백하다.[苦平] 발산작용이 강하여 외감성 두통, 오한, 발열 등에 쓰고 관절통, 근육경련마비, 견갑배통, 구안화사, 피부궤양 및 창진 초기의 오한, 발열, 동통 등에 쓴다. 약리작용으로 해열, 진통, 피부진균 억제, 심장근육 혈류량 증가작용이 있다. 강활은 방추형의 주근과 여러 개의 곁뿌리로 이루어지고 바깥면은 황갈색~갈색이며 세로주름이 많고 군데군데 잔뿌리 자국이 남아 있다. 중국강활(羌活)은 약간 구부러진 원주형 또는 원추형으로 표면은 황갈색 내지 암갈색을 띠고 뿌리 바깥면에는 조잡한 세로의 주름 및 혹모양의 잔뿌리 흔적이 있다. 관엽강활(寬葉羌活)은 원주모양의 뿌리줄기와 원추모양의 뿌리로 이루어져 세로로 주름무늬와 피공이 있다. 표면은 갈색이고 뿌리줄기 가까운 곳에는 비교적 치밀한 환형 무늬가 있다. 강활은 강골(羌滑), 장생초(長生草), 강청(羌靑), 잠강(蠶羌), 독요초(獨搖草), 호왕사자(胡王使者), 호강사자(護羌使者) 라고도 한다. 한국에서는 강활(Ostericum Koreanum)을 주로 사용하고 갯강활(Angelica japonica A.Gray)을 대용하기도 하지만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를 강활로 사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