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자료(2013)

할미꽃

소백산이좋아요 2013. 4. 1. 13:23

 

 

 

 

 

 

 

 

<할미꽃>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Pulsatilla koreana
분류  미나리아재비과
분포지역  한국, 중국 북동부, 우수리강, 헤이룽강
자생지  산과 들판의 양지
크기  꽃자루 길이 30∼40cm

 

노고초(老姑草)·백두옹(白頭翁)이라고도 한다. 산과 들판의 양지쪽에서 자란다. 곧게 들어간 굵은 뿌리 머리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잎자루가 길고 5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길이 3∼4cm이며 3개로 깊게 갈라지고 꼭대기의 갈래조각은 나비 6∼8mm로 끝이 둔하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

꽃은 4월에 피고 꽃자루 끝에서 밑을 향하여 달리며 붉은빛을 띤 자주색이다.  꽃자루는 길이 30∼40cm이고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4개로 갈라지고

꽃자루와 더불어 흰 털이 빽빽이 난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mm, 나비 12mm이고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다.


열매는 수과로서 긴 달걀 모양이며 끝에 4cm 내외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하얀 머리카락같이 보이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해열·수렴·소염·살균 등에 약용하거나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할미꽃의 전설
 


옛날 어느 시골에 조실부모한 세 손녀를 데리고 사는  할머니가 손녀를 정성껏 키우며 살았는데 손녀들이 장성하면서  첫째 손녀는 바느질을 너무 잘 했고..
둘째 손녀는 요리를 잘 했고..
셋째 손녀는 평범하지만 마음씨가 너무 착하게 자랐습니다.
세 손녀는 할머니가 너무 고마워서 이 다음에도 할머니를 모시고 다 같이 살 거라고 약속을 했지 만 세월이 흘러서 시집갈 나이가 되니
첫째 손녀는..커다란 기와집에..
둘째 손녀는 ..땅 부잣집에..
셋째 손녀는..가난하지만 부지런한 농가에 시집을 가서 다들 잘 살고 있었습니다
그후 할머니는 머리가 백발이 되고 허리가 굽어 꼬부랑 할머니가 되니 일을 하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할머니는 그래도 기와집에 부자로 사는 첫째 손녀를 찾아갔습니다.
할머닌 첫째 손녀가 자기을 모시고 살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첫째 손녀는 할머니를 보자 오늘 제사가 있다면서 입던 빨간 두루마기를 꺼내 주며 추운데 입고 가라며 며칠 후에 다시 오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되돌아 나와서 둘째 손녀에게로  가다가 너무 추워서 빨간 두루마기를 입고 걷고 또 걸어서 둘째 손녀 집에 도착 하였습니다
하지만 둘째 손녀딸도 시누이가 아이를 낳기 위해 집에 와 있기 때문에 모실수가 없다며 식혜 한 사발을 드시라고 주며 그냥 되돌려 보냈습니다.
할머니는 마지막으로 셋째 손녀딸을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겨울 오후 늦게 할머니는 산 넘어에 사는 셋째 손녀를 찾아 하루종일 지친 몸을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 걷고 또 걸으며 셋째손녀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부자집에 시집보낸 큰손녀를 두고 가난하게 사는 막내 손녀에게 짐이 되는 것이 미안하게 여겨지자 할머니는 갑작이 몸에 힘이 빠지고 기력을 차릴 수가 없었으나 그래도 막내 손녀를 만나는 봐야지 하고 이를 악 물고 한발 한발 걷다가 넘어 져 일라나지 못하고 영원히 그 자리에 잠들고 말았습니다.

그날 밤, 셋째 손녀는 남편과 같이 이 추위에 혼자 고생하실 할머니를 생각하고 내일 날이 밝으면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 와야 하겠다는 생각 하였습니다
날이 밝자 막내 손녀내외는 할머니를 모시러 산 넘어 할머니 댁으로 가려고 산 중턱 쯤  오르자 쌓인 하얀 눈 속에 빨간 옷자락이 바람에 날리는 것이 보여 다가 보니 한 할머니가 빨간 두루마기를 입고 눈에 묻인체 죽어 있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바로 모시러 가던 자기 할머니였던 것 이였습니다.   할머니는 추위와 허기로 탈진하여 결국 돌아가셨던 것 입니다
셋째 손녀는 불쌍한 할머니를 집근처에 있는 양지바른 뒷동산에 정성껏 묻어드렸습니다.
이듬해 봄날 할머니의 묘 봉분과 주위에 하얀 털이 많은 빨간 꽃이 가득 피였습니다.
이 꽃은 빨간 두루마기처럼 빨간 꽃잎과..  할머니의 굽은 허리처럼 굽은 줄기와..  할머니의 새하얀 머리 가락처럼 하얀 털을 온 몸에 가득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후부터 이 꽃을 할미꽃이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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